2007년 10월 07일
[몬터레이1]부자들의 이상향? Camel-by-the-Sea

몬터레이 반도 남쪽 Carmel-By-The-Sea에서 시작됐습니다.
몇마일 남쪽에 있는 비슷한 이름의 마을 Carmel Highlands와 구별하려다 보니
도시이름이 좀 길어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배를 채울 것이 필요했습니다.
찾아간 곳은 Forge in the Forest...
왠지 도시이름과 운율을 맞춘듯 합니다.
치킨스프, 샐러드에다 차우미엔 비슷한 아시안누들,
이 동네에서 기른 쇠고기로 만든다는 치즈버거를 주문했는데
문제는 먼저 나온 빵, 스프, 샐러드까지 먹었을 때
둘다 이미 배가 차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이 주요리들은 이날 저녁식사 겸 훌륭한 맥주안주가 돼주었지요.

그야말로 손바닥만한 시내를 걸어다니기로 했습니다.

오래된 스페인양식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길거리를 둘러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첫째, 제법 교통량이 많은 중심가에도 신호등이 없다.
둘째, 초대형 간판, 입간판, 네온사인이 없다.
셋째, 핫도그, 신문가판대 등등 노점이 없다.
넷째, 집주소가 따로 없어서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직접 찾아가야 된다.
마지막으로, 시청에서 발급하는 허가증 없인 하이힐을 못 신는다.
(예전에 길을 걷다 하이힐 굽이 부러진 사람이 시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고급 의류/보석을 파는 곳들입니다.
오래전부터 부자들이 모여살던 곳이라곤 하지만
왠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은퇴한 부자들을 모아놓고
'당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뭐.. 구경하는데 돈드는 것도 아니고
날씨 좋은 날.. 유럽의 어느 한적한 마을을 걷는듯한 기분을 느끼기엔
이곳 만한 곳도 없을 것 같습니다.
# by | 2007/10/07 17:04 | 샌프란시스코/06-07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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