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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씨푸드페스트벌과 레드랍스터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계절입니다.
화씨 10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날씨가 한풀 꺾이고 나니
주말마다 이곳저곳에서 축제를 한다고 난리입니다.
규모로 따지면야 대도시 축제만큼은 못되지만
동네마다 나름대로 개성을 살려 소소한 재미를 주네요.

지지난 주말엔 씨푸드페스티벌이 열린다는 피츠버그에 다녀왔습니다.
동부에 있는 대도시 피츠버그가 아니구요,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에 있는 작은 도시 피츠버그입니다.
페스티벌 홈페이지
홈페이지를 보니 각종 콘서트에 에어쇼, 경정레이스 등등 볼거리가 많은듯 했지만
우리에 목적은 오직 하나.. "제대로된 씨푸드나 실컷먹자"였습니다.

그러나 왠걸 온통 기름에 튀긴 가판 음식에
편하게 앉아 먹을 만한 테이블도 마땅찮고 사람들은 또 왜이리 많은지..
일인당 6불이라는 거금의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갔는데,
분위기는 꼭 무슨 난민 피난처 같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뭘 먹는 건 포기하고 여기저기 구경이나 하기로 했죠.
사진은 동네 여자아이들의 발레 공연.
발레라기 보단 그냥 흐느적흐느적.. 음악따로 몸따로
앞에 있던 부모들도 "뭐 나도  큰 기대 안했다"는 식으로 무덤덤했습니다
잘생긴 닷지 리무진..
씨푸드 페스티벌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그나마 하나 건진건 바로 요리강습.
앞에 보이는 요리강사가 지역 TV채널에 자주 출연하는 나름 유명인이었거든요.
하지만 시식하라고 주는 음식을 먹어보니.. 우웩 ㅠㅠ

그렇게 입맛만 버리고,
예전에 지나가던 길에 봐둔 레드랍스터로 가자며 다시 차를 몰았습니다.
아내가 캐나다 여행중에 랍스터에 맛을 들였는지
임신했다는 핑계로 랍스터랍스터~ 노래를 부르던 차에 잘됐다 싶었습니다.
시트콤 <How I met your mother>에서 마샬과 릴리가 랍스터를 맛있게 먹던
뉴욕의 레드랍스터를 보면서 어떤 곳일까 궁금해하기도 했었구요.
주문한 요리는 랍스터찜과 새우/가자미/관자/조개 등이 들어간 모듬튀김입니다.
모듬튀김은 요리명이 Admiral's Feast였던듯..
샌프란시스코 피셔먼즈워프에서도 비슷한 걸 먹었는데,
이날 먹은게 재료도 더 신선하고 적당히 잘 튀겨져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주메뉴 전에 나온 비스킷과 샐러드도 푸짐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랍스터는 크기도 좀 작고 너무 오래 익힌듯
캐나다 오타와에서 먹었던 것 만큼 야들야들하진 않았습니다.
겉표면에 발라져 있는 버터도 오히려 없는 편이 나을듯..
하/지/만
그래도 랍스터라는 거, 보기만해도 뿌듯하다는 거^^

다른 테이블을 보니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아주 푸짐했습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와서 남은 음식들을 다들 포장해가더군요.
우리도 남은 튀김을 싸왔는데,
종업원이 갓구운 비스킷 한봉지를 더 챙겨줘서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by diet7up | 2007/09/19 05:48 | 샌프란시스코/06-07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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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boriel at 2007/09/19 15:38
닷지 헤미파워 리모네요..힘이 느껴지네요..'우웩'정도로 별로 였나요? ^^
레드랍스터까지`~씨푸드와 함께한 하루를 보내신거네요..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diet7up at 2007/09/21 06:17
laboriel// 미국사람들 입맛에 홈스타일 쿠킹이라는게 가끔 우리 입맛엔 안맞는게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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