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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House of Nanking

사천식/상하이식/홍콩딤섬/북경오리 등등

중국음식점을 분류하는 방법이야 많지만,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주로 먹는 곳(현지인용)/미국인들이 주로 먹는 곳(관광객용)

당연히 중국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찬 곳이
요리법이나 맛이 중국정통에 더 가깝겠지만,
꼬질꼬질 지저분한 입구에 금줄처럼 걸려있는 진갈색 통오리들을 보면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안날 때가 많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딜레마에 빠지곤 하죠.

며칠전에 두번째로 가본 <House of Nanking>은
차이나타운에 있지만 중국인 손님은 거의 없는 중국음식점입니다.
외부는 그런대로 깔끔해보이지만, 이곳도 어쩔수 없는 중국음식점인지라
내부 인테리어나 화장실 청결상태는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한쪽 벽에 빽빽히 걸려있는 상장과 신문잡지 기사들이 이곳의 명성을 말해줍니다.
샌프란시스코 Lonely Planet 책자에도 이곳이 "차이나타운의 하일라이트"란 식으로 소개돼있습니다.
첫번째 요리는 생선튀김과 생야채무침입니다.
아삭하니 씹히는 채소가 달짝지근하게 조려진 생선튀김과 괜찮은 조화를 이룹니다.
양도 그럭저럭 많아 볶음밥 하나와 이 요리만 먹어도 둘이서 충분할 듯 합니다.
(이 얘기는 나머지 요리는 주문한 걸 후회했단 소립니다 -_-)
이건 한국말로 하면 좀 낯선 이름이 되는 "참깨치킨"

이 집 종업원들은 평소에 손님이 워낙 많으니
한가한 시간에 가도 정신없이 주문을 받고 정신없이 서빙을 합니다.
"이집 요리가 생소해서 그러는데 뭐 추천할 요리 없나요?"라며 생글 웃으면서 물어보면
무뚝뚝하게 "세서미 치킨!" 외치고는  메뉴판 뺏고 가버립니다.
(벙찐 표정의 미국인들 여럿 봤습니다^^)

그래도 추천요리인데 싶어 지난번에 이어 또 주문해봤습니다.
지난번엔 홍콩인 친구와 갔었는데,
저녁때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맛을 제대로 볼 겨를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튀김옷이 너무 딱딱하고 튀긴지 오래된듯 고기 씹는 맛도 별로였습니다.
양념도 한국의 양념치킨 소스와 별반 다를게 없는듯.
그나마 같이 나온 고구마는 먹을만 했습니다.
이외에 차우미엔도 시켰는데, 사진을 찍기 싫을 만큼 맛없게 나오더군요.
면발 굵기가 제 새끼 손가락만한게 양념과 따로 놀고 말이죠.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맛도 맛이지만
뭔가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던게 더 찝찝했습니다.
어차피 서비스가 거기서 거기라면,
다음번엔 꼭 제대로된 "중국인용" 식당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참 그리고, 혹시나 유명세 때문에 이곳에 가게되더라도
입구나 카운터 근처에 앉는건 피하시기 바랍니다.
밥먹는 내내 "How many?"라는 고음역대 여자 목소리를 한 100번은 들어야합니다. ㅠㅠ

by diet7up | 2007/06/28 06:53 | 샌프란시스코/06-07년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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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at 2007/06/28 07:56

제목 : House of Nanking, 특이한 중국 음식점
House of Nanking 은 특이한 중국집입니다. 유명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평이 엇갈리는 곳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곳이라는건 확실해요. 그냥 밖에서 보기엔 작은크기는 아니지만, 그리 깨끗하지 않은 거리에 허름한 외관은 좀 무섭습니다. 하지만, 점심/저녁시간이 시작되면 특이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요. 처음 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무 사진도 없는 메뉴에 당황하고, 주문받는 사람의 얼핏 듣기에 무례하게 들리는 '얼마나 배......more

Commented by 이두성 at 2007/08/20 04:23
작년에 미국연수 잠시 갔다가 이곳에 여행갔었습니다. 지금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와 함께..ㅡㅡ;
제가 그곳에서 다녔던 학교에 한국인 학생 담당자중에 Arron이라는 아주 착하고 훤칠한 분이 계셨는데요 그 분이 센 프란시스코에 가면 이곳에 꼭!! 가보라고 당부에 당부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도 펼치고 헤매고 헤매다가 결국 찾아 갔었는데 개인적으로 200% 만족했었던 기억이 있내요.^^ 그 때 배가 등가죽에 붙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둘이서 요리를 그냥 마셔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먹은건 위에있는 요리는 아니었구요...무슨 누들하나랑 탕수육같은 요리였습니다. 내공이 대충봐도 한 10갑자 정도는 되 보이시는 주인장 할아버지께서 처음 왔다고 하니까 그냥 묻지도 않고 이요리를 주시더군요^^; 땀 삐질~ㅋ 빈자리가 없는 것도 신기했고 옆사람과 어깨 나란히 같이 먹는다는 착각도 들고 암튼 미국에서 먹어본 것 중에 최고였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이렇게 댓글 올리내요^^
앞으로도 맛있는 맛집 많이 올려 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좀....ㅋ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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